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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직그대만은 멜로 장인 한효주와 소지섭 두 배우가 만나 사랑의 힘을 보여주는 명작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관객 수가 동원되었거나 사랑받는 작품까지는 아니지만 오직그대만을 보신 분들은 하나 같이 입 모아 하는 칭찬이 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감동적일 수 있지?" 그 감동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오직그대만-한효주

 

오직그대만 리메이크

 

일본에서 your eyes tell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비슷한데 조금 더 감성적인 표현으로 제목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당신의 눈이 말합니다."라는 뜻으로 오직그대만은 시각장애가 있는 한 여성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만큼 더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제목입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류세이라는 일본 아이돌이 출연하는데 너무 잘생기고 OST까지 좋아서 리메이크 작품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영화-오직그대만

 

오직그대만 영화 줄거리

- 신에게 기쁜 세상을 선물할 수 있다면 나는 무엇이든 감당할 수 있어요.

 

건물 앞 작은 주차 박스에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납니다. 남자의 이름은 철민, 그는 한 때 실력 좋은 복서였지만 아쉽게도 어둠의 길을 걸었던 사람입니다. 한 여자의 이름은 정화, 이름처럼 예쁘고 씩씩한 여성이지만 안타깝게도 앞이 보이지 않아 매일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정화는 매일 경비아저씨와 함께 드라마를 보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경비 아저씨가 평소 가깝게 지내는 철민에게 잠시 자리를 맡기게 되다가 우연히 마주하게 된 것입니다. 말 그대로 우연이었지만 드라마는 봐야겠기에 정화는 낯선 철민과 드라마를 보게 되는데, 앞이 보이지 않는 사람인데 모든 것을 다 보는 것처럼 행동하는 그녀. 철민은 그런 그녀에게 조금씩 빠져들게 됩니다.

 

철민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둘은 사귀게 됩니다. 그 사람이 보이지 않는 눈으로 힘들어하지 않게 옆에서 모든 것을 지켜줍니다. 그렇게 여느 커플들처럼 둘은 데이트도 하고 같이 지내며, 정화를 위해 집에서 불편한 것들도 바꿔주는 자상한 철민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지 않은 스토리는 여기서부터 흘러갑니다. 조만간 빠르게 수술하지 않으면 시력을 회복할 기회가 없어지기 때문에 무리해서라도 철민은 불법 경기장에서 경기를 뛰고 돈을 버는 일을 시작합니다. 애초에 복서로서 기초 체력과 실력이 있었기에 여러 번 승리도 하지만 아쉽게도 안 좋은 무리에 해를 당하게 됩니다.

 

그렇게 그는 그녀를 위해 돈을 벌었고 수술까지 시켜줬지만 본인이 다치게 되는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결말 부분 9분 편집인데

이것만 봐도 눈물 납니다.

 

 

 

오직그대만 결말

- 그대만이 내 전부인걸요.

 

그는 얼굴도 망가지고 허리도 다쳐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은 그녀(한효주) 앞에 나타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조용히 살아가다가 두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된 정화가 봉사활동을 다니며 철민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눈 뜨기 전에 감각으로만 철민을 알았던 정화는 긴가민가하며 그를 스쳐가는데, 키우던 반려견의 도움으로 마지막 순간에 그가 나를 사랑해 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둘은 결국 다시 만나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게 됩니다.

 

2011년 10월 20일 개봉했음에도 여전히 회자될 만큼 스토리가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오직그대만-여주인공

 

오직그대만 감상평

- 솔직히 참 슬픕니다.

 

눈물이 나게 하는 영화가 몇 없는데 오직그대만은 볼 때마다 눈물이 나는 영화입니다. 온 힘을 다해서 지키고 싶은 여자가 생겼는데 그녀를 다시 볼 수 없는 현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필자 또한 제대로 걷지 못하고 얼굴도 안 좋게 변하면 자신이 없어서 숨어 지낼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에서 참 좋았던 것은 여주인공이 어떻게든 본인을 사랑해 주고 모든 것을 선물해 준 그 사람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 따뜻한 마음으로 봉사활동도 다녔고, 남자가 선물하며 같이 지낸 반려견과 애완 거북이까지 꾸준히 키워줍니다.

 

그 모습을 보고서야 진짜 사랑의 모습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참 기쁩니다.

물론, 이렇게 몰입할 수 있게 한 연기 자체도 대단해서 로맨스 영화에 한효주와 소지섭 배우가 나오면 무조건 본다는 공식이 생겼습니다.

 

그 정도로 참 예쁜 감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명작은 모두가 알아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