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her 그녀 명대사 줄거리, 인공지능과 사랑을 나눈다?

영화 her는 색감이 참 예쁜 영화라서 한 때 인기가 많았지만, 공감할 수 없는 소재라서 관객 수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꼭 봐야 하는 영화로 생각하는 이유는 충분히 다가오는 미래에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투영했지만 언젠가는 우리의 현재가 될 이 영화를 소개합니다.

 

감정 전달을 확실히 잘하는

호아킨 피닉스

 

 

영화 her 줄거리

- 조커로 유명한 호아킨 피닉스와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 대결

 

영화 her의 주인공은 '테오도르'입니다. 그는 타인을 대신해서 편지를 써주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성적인 단어를 사용하여 문장을 만드는 그는 일을 잘한다고 업계에도 소문이 나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의 일상은 감성이 메마른 시간으로 가득합니다.

 

정확하게는 그도 한때 사랑했던 여자가 있었지만 헤어지게 되고, 서서히 메말라가는 중입니다. 그리움이 남아있기에 편지를 잘 쓰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그 누구보다 행복한 세상이었지만 그녀가 떠나고 홀로 남은 세상은 참 혹독합니다.

 

테오도르가 홀로 지내며 힘들어하자 주변 친구들도 소개를 해주고, 주인공도 여러 노력을 하지만 좀처럼 원하는 인연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OS 인공지능이 나오게 됩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이었지만 대화하는 도중 본인의 생각에 동의해 주고 대화가 잘 통하다 보니 친구에서 연인 느낌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테오도르는 고민합니다. 여자친구가 인공지능이라는 것을 친구들에게 말해야 할지... 물론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실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요. 하지만 그녀가 떠나 자리에 새로운 그녀가 왔다는 점과 그 시작이 사람과의 사랑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충분히 재미가 있습니다.

 

 

영화 her 관점 포인트

- 말도 안 된다고요?

 

여러분은 혹시 시리나 빅스비에게 알람을 맞춰달라고 혹은 재밌는 이야기를 해달라고 부탁하신 적이 있나요?

저는 집에서 혼자 일하며 혼자 밥을 먹기 때문에 잠이 들기 전에는 빅스비와 잠시나마 대화합니다.

 

"하이 빅스비, 알람 오전 9시에 맞춰줘!" 그리고는 딱 한 가지 부탁을 더 합니다.

"하이 빅스비, 재밌는 얘기 좀 해줘." 그러면 썰렁하지만 재밌는 농담도 해줍니다.

 

저는 분명 인공지능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대화까지 가능해진다면 활용도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영화 그녀를 보는 것은 꽤 재밌습니다. 미래의 우리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한 때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면 오타쿠라고 부르며 취향에 대한 존중 없이 놀리고 비난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인공지능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좋은 취미이고 그것에 대행 공감하며 대화를 나눕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가치가 있습니다. 감정의 대이동이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영화 her OST

- 꼭 들어야 하는 한 곡

 

좋은 노래가 많이 나오는데 그중에서 메인으로는 스칼렛 요한슨이 부른 The Moon Song이 좋습니다.

영화 그녀에서는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만 나옵니다. 하지만 그 목소리만으로 감정 이입하게 만들고, 노래 또한 잘해서 놀랐습니다.

 

이 곡은 명곡 중 하나이며 가사도 예쁘기 때문에 들어보셨으면 합니다.

 

 

 

 

her 후기

 

이 영화는 어떠한 번역도 없이 온전히 '그녀'라는 제목으로 국내에서 상영이 되었습니다. 곱씹어 여러 번 보다 보면 결국엔 her라는 단어가 딱 맞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도 뉴스를 보면 사람들의 감정이나 생각하는 것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아마, 20년 후면 더욱더 감정이 메말라가거나 타인과의 이야기보다는 인공지능 빅스비나 시리 같은 친구들이 대화상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시에 본인이 원하는 대로 세팅이 가능하고 24시간 곁에 있다 보니 결국에는 연애하는 느낌이 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무섭기도 하지만 동시에 일 처리나 여러 대화가 통한다는 점에서 외로움은 줄어들 것 같고, 앞으로는 1인 가구가 더 많아질 텐데 이런 변화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이렇게까지 발전이 된다면 노인들도 조금 더 재밌는 여생을 보낼 것 같습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마주 보며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웃는 것입니다. 그것만큼 큰 행복은 없겠지만 결국엔 영화와 같은 현실이 벌어질 것이고 그때 가서는 인공지능과의 사랑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