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랑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해주는 영화가 바로 노트북입니다. 연기부터 스토리와 구성, 연출까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여 10번 이상 본 명작입니다. 재개봉을 할 정도로 여전히 인기가 많고, 이것을 보다 보면 한 가지를 바라게 됩니다.

 

"나도 이런 사랑을 하고 싶다."

 

노트북-영화

 

노트북 영화 정보

 

  • 2004년 개봉
  • 로맨스/멜로 장르
  • 상영시간 : 123분
  • 2020.11.04 재개봉 진행
  • 출연 : 라이언 고슬링, 레이첼 맥아담스 - 둘 다 멜로 영화에 많이 나왔는데 레이첼은 로맨스 나올 때마다 히트
  • 평점 : 8.8

 

레이챌-맥아담스

 

노트북 줄거리

- 꼭 봐야 하는 이유

 

노아(라이언 고슬링)라는 남자 주인공은 어느 날 앨리(레이첼 맥아담스)라는 여자에게 첫눈에 반합니다. 하지만 앨리는 다른 남자와 데이트 중이었고 노아는 그것을 보고 끝까지 쫓아다니며 본인과도 데이트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놀이기구에 매달린 채 아이처럼 떼쓰는 노아에게 알았다고 답변합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다시 만난 그들은 대화를 잠시나마 하는데, 본인을 과하게 좋아하는 노아가 싫지 않은 앨리는 어느 날 밤 그와 영화를 보게 되고 서로의 인생관과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아빠 같은 남자이면서 존경할만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노아에게 푹 빠진 앨리는 사랑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집이 좋지 않은 사람과 집이 좋은 사람은 부모의 개입이 있기 마련입니다. 특히나 저 당시에는 더욱더 가문에 대한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앨리의 부모는 딸을 유학 보내며 이들의 이야기는 잠시 끝이 납니다. 물론, 365일 편지했지만 그녀의 엄마가 전달하지 않았고, 하루하루 울며 지냈던 앨리도 이제는 그를 잊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각자 결혼해야 하는 시기일 때, 우연찮게 노아는 앨리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기대했던 재회가 시작됩니다.

 

노트북 영화 자체는 청춘이라는 시간과 아름다운 사랑이라는 것을 주제로 하는 만큼 정말 재밌습니다. 시간을 내어볼 만하기에 꼭 한 번쯤은 보셨으면 하는 고전 명작입니다.

 

노트북-주인공-책-읽는-모습

 

 

레이첼맥아담스 & 라이언고슬링 연애담

- 꼭 끝내야 했을까?

 

이들은 촬영이 끝나고 실제로 사귀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처럼 물과 불처럼 만났다고 하는데, 기간으로 따지면 3년 정도 만났다고 합니다. 이 정도 기간이면 충분히 서로에 대해서 잘 알았을 텐데, 젊을 때이기도 하고 무한한 가능성과 인지도가 있었기에 새로운 인연을 찾으려고 한 것이지, 뭔가 잘 안 맞아서 헤어지게 된 건지는 정확한 기사가 없습니다.

 

이런 일화가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라이언 고슬링에게 다가와 질문을 한 가지 했다고 합니다.

 

"저 예쁜 여자를 그냥 보낼 건가요?" 모두가 좋아했던 영화 노트북의 주인공들이 헤어지는 것이 모두에게도 아픔이었던 것 같습니다.

 

 

 

 

감상평

 

-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생각을 부셔준 영화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따르는 것 중 하나가 타이밍이 참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과 확신 앞에서는 무용지물입니다. 극중 노트북의 주인공 노아는 17살에 한 여자를 만나 평생을 그 사람만 바라봅니다. 물론 중간에 연락이 닿지 않고 잊으며 잠시 만났던 사랑이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녀라는 세상이 존재하지 않았을 때입니다.

 

노트북의 주연 노아를 좋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본인이 한 약속을 지켰다는 겁니다. 하나의 확신을 가지고요.

예를 들어, 노아는 앨리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꿈꾸었던 집을 짓습니다. 본인 스스로 목공을 하고 페인트칠도 합니다.

 

그 고생을 한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고, 다시금 그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연이라면 언제가 다시 이어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타이밍보다는 본인의 확신과 사랑에 초점을 맞추어 행동한 것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의아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알고 있는 동생한테 물어봤습니다.

 

"근데... 이미 결혼까지 약속한 약혼자가 있는 상태에서 예전에 만난 사람한테 다시 돌아가는 게 말이 돼? 심지어 남편이 될 사람이 잘생기고 집도 잘 사는데?" 그랬더니 그 친구가 이런 말을 해줬습니다.

 

"응! 미련이 남고 너무 좋아했던 사람이면 다시 그 사람한테 갈 것 같은데? 충분히 있을법한 일이야."

그 당시에는 상당한 충격이었습니다. 혹여나 내가 만나는 사람도 이전에 만난 연인을 잊지 못하고 간다고 하면 어쩌지?

 

그런데 5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노트북을 봤을 때, 이렇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로 예쁘고 아름다운 사랑이라면 기쁜 마음으로 놓아주고 싶다."

 

이렇게 제 감상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