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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는 기대작들이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기대를 너무 받은 나머지 재미없는 영화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서울대작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들도 괜찮은 편이었고, 시대적 배경이나 예고편을 통한 홍보 등도 꽤 괜찮았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하다는 느낌을 떨쳐낼 수가 없었습니다.

 

서울대작전-윤희

 

넷플릭스 서울대작전

 

넷플릭스에서만 개봉한 영화입니다. 평점 4.4점으로 낮은 수치이고, 장르는 액션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격투씬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고 차를 이용한 액션입니다. 15세 이상 관람인데 제 기준에서는 12세여도 충분했을 것 같습니다. 상영 시간은 138분인데 재미에 비해 긴 것 같습니다.

 

이것은 미리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 끝까지 다 봤다고 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재미가 없어서 도중에 껐다고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저는 다 보았는데 중반부까지만 해도 무난하게 볼만 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억지로 보기도 했습니다.

 

서울대작전-주인공-4명

 

서울대작전 줄거리

- 베스트 드라이버? 건들지 말았어야지

 

아주 멋진 등장인물들이 나옵니다. 각자의 개성이 넘치는 인물들은 친구이기도 하고 적이기도 합니다. 혹은 하나의 팀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외국 출장이 끝나 아지트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화목한 시간을 보내는데 정부의 한 관계자가 다가와 한 가지 미션을 던집니다. 어두운 조직의 실체를 밝히고 없애는 것!

 

뜬금없는 미션이지만 약점이 잡히기도 했고, 어려운 것도 아니기에 하겠다고 합니다. 물론 이 일이 그렇게 쉬울 리가 없습니다. 쉬워 보였고 쉬운 척했을 뿐 조직이 생각보다 컸고 경찰이나 검사 등의 한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팀이었던 팀원이 적에게 잡히게 되고, 주인공인 주연(유아인)은 어떻게든 이 상황을 끝낼 수 있는 방법만을 생각합니다. 

 

서울대작전-송민호서울대작전-옹성우

 

서울대작전 결말

- 통쾌하긴 하다!

 

건들면 안 되는 사람을 건든 것은 적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워낙 팀워크가 좋았던 주연의 팀원들은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을 지속해서 연구했고, 워낙 출중했던 운전 솜씨를 토대로 적들을 따돌리며 대규모 자금을 조성했던 이들을 혼내줍니다. 그들의 돈을 공중에 뿌림으로써 말입니다. 잘못된 돈이 한 개인이나 조직에 흘러가는 것을 완벽하게 막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보여주는 액션씬은 나름 볼만 하고 적당히 코믹스러운 cg도 들어갑니다.

 

전체적으로 시대 배경이 1988년이라는 점에서 현재와 맞지 않고 감성적이나 경험적 공유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아쉬웠지만 그 나름대로 좋은 영상을 담으려고 노력을 한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그 시대를 살았던 어른에게만이라도 공감대를 조성했어야 하는데 그것도 이루지 못한 것 같습니다. 

서울대작전-유아인오정세

 

서울대작전 감상평

- 음...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솔직하게 시간이 아까운 영화입니다. 정확한 스토리와 전개 방식을 모르겠고 일반적인 상업 영화 중 하나라고 보입니다. 다만, 차량을 통해서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면 참고로 할 만한 것으로 분노의 질주 같은 것이 있었을 텐데 시대적 배경이 1988년이라 그런지 차량 자체가 올드해서 긴박하거나 스릴 넘치는 액션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차를 이용해서 재밌는 이야기를 보여주려고 했던 것은 미스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캐릭터를 통해서 이야기를 코믹스럽게 하는 부분이 있어야 했는데, 억지스러운 연기가 많이 들어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송민호 씨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래퍼인데 서울대작전에서 연기에 아쉬움이 있었고 다른 배우들과의 조합이 안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B급 감성 그 너머의 C급 감성이 담긴 영화라는 최종 평을 남겨봅니다.

 

아쉬움이 있어야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의견과 관객들의 평점과 후기를 반영하여 다음에는 더 담대한 작품이 탄생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