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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납니다.

그 사람을 너무나 사랑했던 그때의 시간과 수줍어 고백 한 번 하지 못했던 나 자신이...

 

건축학개론은 탑 배우가 많이 나온 만큼 연기를 감상하는 재미가 있고, 스토리 자체에서의 아련함 덕분에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잘생긴 이제훈 배우가 나오면서 OST 또한 인지도가 많고 여전히 많이 듣고 계십니다.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건축학개론-두주인공

 

건축학개론 OST

 

영화의 테마가 되는 곡 '기억의 습작'은 1994년 5월 1일 김동률 가수님이 발매한 노래입니다. 작사, 작곡, 노래까지 모두 한 분이 진행을 한 만큼 한 개인의 기억과 추억 그리고 감정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으며 영화 건축학개론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채택이 되어 사용된 것 같습니다.

 

특히나 가사 중에는 "철없는 나의 모습"이라는 말과 함께 다양한 생각을 전달하는데요. 그 모습이 극 중에서의 주인공 승민(이제훈)의 상황을 잘 묘사해준다고 생각됩니다. 노래방에서 여전히 많이 불리는 곡이고,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연예인들이 자주 불렀던 곡 중 하나인 만큼 영화의 성공에 큰 보탬이 되었습니다.

 

* 참고로 습작이라는 말은 연습 삼아서 시, 그림 등을 만들어보는 것을 말합니다. 영화에서는 건축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만큼 기억을 통해 만든 집이라는 맥락과 상통하게 됩니다.

 

 

 

건축학개론 줄거리 1분 요약

 

- 혹시 내가 살 집을 만들어 줄 수 있어?

 

영화 속 남주인공의 이름은 승민(이제훈, 엄태웅)입니다. 20살 건축학과를 가게 되었지만 소심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을 지니며 전형적인 I 성향을 띄고 있는데요. 그는 어느 날 수업을 듣던 중 부전공 수업으로 수업 참관을 하는 음대생 서연(수지, 한가인)을 만나게 됩니다.

 

워낙 예쁜 얼굴 탓에 주변에 남자들은 모두 반할만 했고, 승민 또한 반하게 됩니다. 같이 조별 과제를 하며 친하게 지내게 되지만 소심한 탓에 본인의 마음을 한번 고백도 못 해보고 시간이 흐르게 되는데요. 어느 날 사소한 오해를 계기로 이들은 멀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첫사랑은 기억 속에만 남게 되는데요.

 

1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서연은 다시 한번 승민의 앞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부탁하죠.

 

이제훈-수지

 

이제훈, 수지, 납득이의 발견

 

- 붕 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작품

 

이제훈 배우의 잘생김과 더불어 풋풋하면서 아련함의 연기는 과연 일품이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남성의 마음을 흔들며 국민 첫사랑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 수지도 아이돌이라는 가수 타이틀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어색함 하나 없었습니다.

 

또한, 조정석 배우는 원래 뮤지컬을 통해서 연기의 근본부터 천천히 쌓아온 만큼 극 중에서 납득이라는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는데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서 재미를 주고 있는 만큼 캐릭터를 잘 소화했습니다. 이 세 명의 배우는 여전히 사랑받고 있으며,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건축학개론-이제훈-옆모습

 

서연의 제주도 집 근황

 

현재 카페로서 개장을 했습니다. 워낙 제주도의 풍경과 아름다움을 잘 담고 있는 집이었기 때문에 단순히 촬영을 마치고 폐쇄하거나 철거를 하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현재에는 건축학개론에 나왔던 촬영지이자 서연의 집으로서 관광객을 받고 있고, 분위기가 좋으면서 영화의 한 장면을 경험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찾아가는 분이 많습니다.

 

여전히 회자되고 찾아가는 팬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영화가 재밌었고 완성도가 있었다고 받아들여집니다.

 

제주도-서연의집
서연의집 업체에서 올린 사진(네이버 플레이스 등록)

 

감상평

 

관객 수가 어느정도 상황을 말해주는 듯합니다. 총 411만 명이 본만큼 여러 방면에서 완성도가 있었다고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첫사랑이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청춘과 시간이 흘렀음에도 새로운 형태로 사랑을 그려내는 한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가 아름다우면서도 재밌게 느껴집니다.

 

시간이 흐른 만큼 연애도 해봤고 경험이 쌓였겠지만 여전히 진심을 다해 좋아했던 여자 앞에서는 아이같은 순수함을 가지고 있는 그 감정에 대해서도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분명히 다시 봐도 설레면서 마음이 아플 그런 영화가 건축학개론입니다. 안 보신 분이라면 꼭 한번 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