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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이 녹아내리는 영화 몽타주는 지금 개봉해도 충분히 인기가 있을 만한 작품입니다.
이와 비슷한 주제를 가진 것도 많긴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엄정화 배우와 김상경 님의 호흡이 돋보였다고 봅니다. 알 수 없는 상황으로의 전개 속에서 두근두근 떨리며 바라보게 됩니다.
비 오는 날 밤에 참 잘 어울리는데 현재 OTT 서비스에서는 볼 수 없기 때문에 TV 영화 채널에서 방송을 해주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
몽타주 뜻
몽타주는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영상이나 영화 등을 편집할 때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몽타주를 그린다."라고 할 때 쓰이는 의미와 같습니다.
정확하게 범인에 대한 사진이나 정보가 없을 때 범인을 목격한 사람이 말해주는 정보를 기반으로 그린 그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전에 카메라가 보편화되지 않았을 때는 이런 방법을 많이 썼는데 이게 스릴러에서 잘 먹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정보가 진짜 정보인지 아닌지가 정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형사들이 누군가를 쫓아다녀야 한다는 그 막막함에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광활한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는 느낌으로 연출과 전개가 잘 이루어집니다.
영화 몽타주 줄거리
- 이거 누가 두고 간 꽃입니까?
한 형사가 최근 있었던 사고 현장에 옵니다. 아무도 없는 그저 일반적인 도로에 누군가 꽃을 두고 갔습니다. 수상하게 생각한 형사 청호(김상경)는 수상함을 감지하고 주변 인물들에게 전화합니다.
"혹시 이 자리에 오신 적 있습니까?"
"아니요. 간 적 없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주변에 CCTV가 있었고 그걸 기준으로 진짜 범인을 찾는 데 전념을 다합니다. 생각보다 허술하게 흔적을 많이 남기고 간 범인.
하지만 그는 경찰들의 생각보다 철두철미했고, 형사 청호 또한 그의 생각보다 집념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아쉽게도 공소시효 만료가 딱 하루 남았습니다.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는 그때 참 수상한 사람이 눈앞에 나타나게 되는데 눈앞에서 놓치고 맙니다.
그리고 모두가 이런 말을 합니다.
"지금까지 고생했잖아. 이제 그만하자."
영화 몽타주 결말
- 나는 아직 포기하지 못했다.
공소시효를 끝으로 모든 자료를 불태웁니다. 그렇지만 딱 한 사람은 아직 포기를 못 했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하경(엄정화)입니다. 경찰은 멈췄지만 그녀는 나름대로 자신만의 수사를 진행합니다.
그런데 또 한 번의 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15년 전과 동일한 방식과 방법으로 이루어진 사건입니다. 경찰들은 팀을 꾸려서 이번에는 어떻게든 잡으려고 합니다.
또한 이들은 한 때 이 수사에 전념했던 형사 청호를 찾아가게 됩니다. 공조를 시작합니다.
마침내 그는 진범을 잡게 되는데 참 뻔뻔합니다.
"내 아이를 살리려면 돈이 필요했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의도와는 조금 달랐지만 덕분에 내 애는 살았어."
그렇게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추가적인 전개가 진행된 후에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몽타주 후기
- 이런 장르가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아무래도 사소한 조각들을 모아가면서 전체적인 그림을 완성해야 보다 보니 이런 것을 보면 쫄깃한 심정으로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누가 진짜 범인인지 모르는 와중에 몰입감이 더 높아집니다.
피해자들에게 공감하기도 하고, 안쓰러운 마음과 안타까움이 공존하면서도 피의자에게는 분노가 치미는데, 사실 이건 단순히 영화 속에서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일이라 현재 개봉했으면 더 잘됐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엄정화 배우가 연기를 잘하는 것은 알았지만 한 아이의 엄마로서의 배역을 잘 해석하고 풀어간 것 같습니다. 아마 여러분 모두 이 작품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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